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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엄마같은 삶.. 아빠같은 남자..

by 1000dazzling 2016.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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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우울했었는데 이젠 좀 나아졌다.
ㅠㅠ
많이 예민해져있던 것 같다.

자식들의 이성관은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좋은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나같은 경우는 일단.. 둘다 적어보면 엄마 아빠 사이가 좋다. 아빠는 거의 마일 칼퇴하고 가정에서 시간보낸다.
취미생활도 거의 같이한다. (자전거)
이런건 정말 본받을 점이라고생각하지만 ㅠㅠ
나는 평생을 "누구엄마"로 불리며 가끔은 요리핀잔들어가며 예쁜 몸매 가리는 몸빼바지 입고 싶지않다..
가지고 싶은것 눌러참으며 반찬거리 사고싶지도 않고..
그렇게 아껴사는 엄마가 냉장고 새거 필요하다는데도 이해를 못하는 아빠의 모습은 더 별로다ㅠㅠ
엄마는 거의 주방이 아빠로치면 자동차일텐데.. 왜 그걸모를까?

나는 평생 예쁜옷 입고 싶고 평생 사랑받고 싶고 평생 내 자신이고 싶고 존중받고 싶다.

몸빼바지말고 같은 값이라도 원피스 사줄사람.
"누구엄마"라고 안부르고 애칭이나 이름 불러줄 사람.
무슨 요리를 해주든 잘 먹어줄 사람.
사랑받는 기분들게 분위기있고 로맨틱한 사람이랑 살고싶다.

나부터가 몸빼바지말고 쫙 빠진 수트 사주고 싶고
누구아빠라도 부르긴 죽어도 싫고
맛있는 거 먹이고 싶고, 뭘 해주든 잘먹을 자신 있는데..

그런걸보면 내가 바라기만 하는건 아닌거 같다..

가끔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하던 애낳기 싫다도 다 이맥락이다. ㅠㅠ 애낳는 순간 나는 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강한데.. 남친이가 그렇게 안되게 해줄수 있다고 따뜻하고도 믿음가게 말해주면 좋으련만.. (ㅠㅠ내가 보고 자란게 있는데.. 그걸 엎을만한 확신은 안주면서ㅠ 자꾸만 날 모성애 부족한 이상한사람 취급하기만 하고.. 수백명 아니 수천명 수만명이 다들 똑같이 애낳고 시간없고 삶이 바껴서 우울하다는데 ... )


근데 그런와중에 내가 스스로에게 화났던게 아줌마같이 대충다니는 내모습이었다.. ㅠ 그게 결국 엄마의 모습인데 ㅠ 싫다면서 나도 그러고 있다는게 화나서..

그리고 오늘은 남친이랑 뭘로싸우는지 부모님께 말할기회가 있었다. 너무 세세하게 말하면 또 앞으로 어찌될줄 모르니까 말조심해야해서 꽃 이야기만 하나 했는데..
아빠반응에 난 또한번 확신을 가졌다....;
꽃집에 가는게 부끄럽다니... 절대 내남친은 그런사람은 안된다. 좀듣다가 귀를 닫았다.
근데 남친이 만나서 왜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느냐고 했다. ㅜㅜ 핀트를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이지 들어줄 필요가 없는 이야기잖아..
나한테 줄 꽃한송이 사러 못들어가는남자? 이야기 더들어볼 필요가있나? 그런사람은 안만날건데. ....

아까 이미 남친이랑은 다 대화했지만.. 나의 일기장이니까 적어둔다..

사실 전에 잊지도않은 애가지고 했던 대화ㅜㅜ
달링이가 잘 이해했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날의 충격은 이루말할수가 없다.. ㅠ
ㅠㅠ 그날은 정말 세상무너지게 몇시간을 울었다..
​너무 여자마음을 모르는 달링.. ㅜㅜ
내맘좀 알아줘..ㅠ

이유없이 많이많이 서럽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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