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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 넓은 사람은 청바지고를때 더 신중해야 한다?

by 1000dazzling 2016.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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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이 넓은 여자라면 눈요기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옷 선택할때 너무 골반이 강조되지 않는 옷을 입어야한다 라는 주장을 펼쳤기에 난 참 화가 났다.
당장 차에서 내리라고 말했을정도로..

여자들도 남자볼때 와 가슴근육 쩐다 어깨 깡패다 멋있다 싶은 사람들이 있다.
몇몇 일개 개그욕심이 있는여자들과 주책바가지 아주머니들은 심지어 저런애랑 해보고싶다 소리도 가끔 하는경우가 있다 .
그런소리를 안하더라도 대부분의 여자가 어깨 넓은 남자를 보면 한번 더 돌아볼 수도 있는거고 최소 속으로 멋있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눈요기인거지.
나조차도 사실 그런다. 어좁이와 어깡이가 걸어가면 어깡이를 함 더보고 오른쪽애 훈훈하네 ㅋ 하기도 한다
그치만 3초뒤면 그런애를 봤다는거 자체를 잊는다.


그렇다고 해서 그 어깡 남자가 어깨가 넓어보이는 스웨터 등을 입으면 안되고 어좁이 혹은 보통남 행세까지 해가며 그런 사람들의 눈요기를 피하고자 옷을 골라입어야할까?

뭐 극히 드물지만
예를 들면 수영강사가 아주머니들의 지나친 농담과 치댐에 지쳐서 숏 수영복을 입다가 전신 수영복을 입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런 특수한경우가 아니라면 저사람 흔훈하다 생각은 3초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보자.
내 남자친구가 어깨깡패인데
여자들이 자꾸 힐끔거리는것 같고.
심지어 카페 뒷자리여자가 남친어깨를 보고 숙덕댄다.
그말이 여기까지 들린다.
그렇다고 해서 남친보고 어깨 좀 가려지는 옷 입어라 할수 있을까?

남친이 어깨를 강조하고자 망고나시를 입고왔으면 몰라도.
남들 입는 기성복 스웨터 입었을 뿐인데 어쩌라는걸까?


이경우 여친이 느끼는 불안감이 우선일까 남자의 자유와 권리가 우선일까?
클럽갈 자유 이런거말고 아주 기본적인 남들 다입는 평범한 스웨터를 입을 권리.
너무나 당연해서 권리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지적받기전엔 그게 권리인지도 자유인지도 몰랐던 너무나 자연스러운 그런 스웨터를 입을 자격.

그런 개인의 권리가 여기선 침해받는거다.

여친이 불안한것은 남자가 딴사람 보든말든 더 여친에게잘해주면 되고
혹시나 아줌마가 몰카를 찍을까봐 두렵다면 그거야말로 차사고 날까봐 무서워서 횡단보도를 어찌건너냐는 것과 equivalent한 이야기다.
어딜가나 범죄자는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모두가 rational한 사람이라고 가정하고 믿고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제 분노한 게 이런 이유때문인데 달링은 이런 내맘을 잘 모르는것 같다.

물론 그남자가 그런 숙덕이는 이야기를 듣고 여친의 울적한 표정을 보았다면 담번엔 그스웨터말고 좀 덜 멋있는 스웨터를 입고 올 순 있겠지. 배려한다고.

그렇지만 그런 스웨터입으면 신경쓰여 글구 축구할때 유니폼 젖꼭지 보이니까 신경쓰여
여름에 흰티 신경쓰여
등등 여친이 그거말고도 몇번 비슷한 불안감을 토로했다면? 점차 지치고 물려서
"내어깨가 넓은 걸 어쩌라고. 그럼 어좁이 만나시던가"가 "유니폼 남들 다입는데 축구하는데 유니폼을 입지 그럼 뭘입냐 왜나만갖고그러냐" 이렇게 되지 않을까?

사실 이런거 가지고 의견 충돌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고,

이글을 보고도 여전히 골반넓은 사람은 청바지를 골반좁은 사람보다 더 신중히 고르고 골반을 겸손히 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다시금 2차전이 벌어진다 해도 불사할 것이다.
그래도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제발 이글을 읽고 내마음을 조금이라도 인정해주길.

p.s. 신경쓰인다고하는데도 망고나시 구태여 입는 걸 찬성하는게 아니다. (물론 나라면 신경안쓰고 자랑스러워 할거다 남친근육을. 이건 우리둘의 생각차이이고 이부분은 우리의 차이를 인정할 수있다)
여친이 신경 쓴다고 남들 다 입는 보편적인 옷까지도 제약이 걸릴때의 이야기이다.
청바지. 스웨터. 해수욕장에서의 수영복. 따위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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